감자창고 추사관의 묘미, 세한도 제주 추사관은 외관이 《세한도》에 나오는 그림처럼 소박하다. 건축가 승효상의 작품인데 그의 안목에 경외심을 표하게 된다. 승효상 건축가가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하여 《세한도》를 설계했을 당시를 회고하였는데, "서울에서 유명한 건축가 양반이 내려와 짓는 것이라며 마을 사람들이 엄청 기대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무슨 감자창고를 하나 덜렁 지어놨다고 하더라."는 일화는 유명하다. 《세한도》를 되새김하며 바라본 추사관은 그래서 더욱 남다르다. 추사관을 여러번 방문했었지만, 그리고 매번 다른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 보았지만, 건축가 승효상의 의도 데로 추사의 《세한도》가 되살아 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사진은 단연 유홍준 교수의 책에 실린 추사관이다. 추사 김정희 秋..